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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리뷰)천문 : 하늘에 묻는다

요즘 문화생활을 오랫동안 안 하고 있었다. 마침 문화의 날이었다. 

천문은 12.26(목), 영화를 본 당일에 개봉했으며, 평점 또한 아주 높았기에 선택했다.

 

감상평

사실 영화를 보고난 이후 나에게 막 와 닿거나하는 부분이 많이 없었다. 왜냐하면, 장영실과 세종대왕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앞다투어 나오는 위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미 알고있는 지식이 나는 많았다. 사실 기대하고 봤지만, 초반 10분 이후로 한 30분은 졸았다. 이미 내가 아는 부분이 영화를 넘어섰거나, 피로가 누적되었던 거 같기도 하다. 영화 자체의 짜임새가 아주 타이트하거나 하지 않고,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인물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어서 다큐 같은 느낌이었다. 연기는 역시 최민식과 한석규, 신구 김홍파 허준호 등 다들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 이어서 중반부터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역시 세종대왕은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아주 위대한 왕이라는 부분을 또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사대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만의 문자를 만들어서 반포하고, 각종 천체기구 등 장영실과 함께 과학을 발전시키고, 내가 기억하기로는 세종대왕은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궁에 노인들을 불러서 축제도 여셨던 게 기록되어있다고 기억이 난다.

 

안여사건

그리고 이 영화의 메인 사건은 안여사건으로 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세종이 타있는 상태에서 가마가 부서지고, 세종이 다쳤다. 하지만 실제 기록에서는, 가마는 세종이 타기도 전에 부서져 버렸다고 기록되어있다. 따라서 왕이 다친 것은 아니었으나, 왕의 안위와 관련된 일이었으므로 장영실을 비롯한 참여자들을 불경죄로 관직에서 파면하고 형벌받게 했다. 그 이후로 장영실의 기록은 실제로 남아있지 않다.  

 

Forbidden Dream, 2018

영화를 보기전에 알아봤을 때, 제일 눈에 뛴게 영화의 영어이름(Forbidden Dream)이었다. 보통 영화의 영어이름은 영화의 숨은 혹은 다른 측면을 해석할 수 있게 돕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영화 백두산은 ASHFALL이란 영어이름인데 백두산만 보면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줄지 아니면 백두산과 관계된 국경문제를 다룰지 상상력을 펼칠수 있다. 하지만 ASHFALL이란 영어이름을 보면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한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영화천문의 영어이름 을 해석해봤다.  fobidden은 '금진된' 이란 뜻이며, Forbidden Dream은 '금지된 꿈'이란 뜻으로 해석이된다. 영화를 보고나니 세종의 한글 창제 혹은 조선의 자주적 발전, 평등한 나라로 해석할 수도 있으며,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친밀적 관계가 금지된 꿈이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본다. 옆에 2018이 있던데 무슨 의미 인지 궁금하다. 2018년에 촬영된건지 추측만 가득하다.